요즘 중국 중부도시 충칭의 바깥 날씨는 섭씨 40도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거기에 아스팔트의 열기를 더하면 50도를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하늘을 대나무 모자 여럿으로 막아도 보고 분수에, 인공 물안개까지 뿌려 보지만…. <br /> <br />결국, 시민들이 가장 많이 향하는 곳은 이곳 지하철역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은 입구 가까이에서 잠도 자고, 카드놀이를 즐기면서 더위를 잊곤 하지만… <br /> <br />인내가 바닥난 사람들이 하나 둘, 안으로 안으로 밀려오면서, <br /> <br />지금은 승객과 피서객의 구별조차 모호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류펑잉 / 충칭 시민 : 예전과 온도가 달라요. 지금은 섭씨 40도가 넘어요. 이곳은 정말 시원해요. 아는 사람은 여기에 다 옵니다.] <br /> <br />시간도 있고 여유가 있는 시민들은 강에다 모든 걸 옮겼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보니 어느새 근교 유원지는 거대한 마작판이 되어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의 바람인 '맛있는 여름 나기'에 참여한 시민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더위에 즐거운 홍탕 백탕의 만찬이라니… <br /> <br />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, 중일전쟁 때 파 논 시원한 방공호 덕분입니다. <br /> <br />'이열치열'을 즐겁게 경험한 가족들과, 두둑한 지갑에 흥이 오른 주인의 웃음이 한데 어울려, 잠시나마 '화덕의 공포'를 잊습니다. <br /> <br />[푸위쉬안 / 충칭 시민 : 밖은 정말 더운데 방공호 안은 시원해요. 여기서 훠궈를 먹어도 더운 느낌이 안들어요. 오히려 상쾌해요] <br /> <br />물론 이 방법 써보고 저 방법도 써보지만, 3천2백만 명의 충칭 시민이 한꺼번에 버티기엔 지구촌을 강타한 이번 폭염이 버겁긴 버겁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훈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이정욱 <br />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0208402649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